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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표
한 시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게이지가 그 기간만 담고, 그 시대의 인물과 전투가 모두 나옵니다.
교황과 황제가 성직자 임명권을 두고 다퉜다. 성지 회복을 내건 원정이 시작되며 유럽이 처음으로 바깥을 향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무신들이 정권을 잡은 100년. 그사이 몽골이 여섯 차례 침입했고 강화도로 천도해 항전했다.
왜문신이 무신을 천대하는 관행이 쌓였다. 의종의 보현원 행차에서 폭발했다.
결과정중부·경대승·이의민을 거쳐 최씨 정권이 60년을 이었다. 몽골 침입에 강화도로 옮겨 항전했고, 삼별초는 진도와 제주까지 물러나며 끝까지 싸웠다.
황제권을 세우려 이탈리아 원정을 여섯 번 했고, 십자군 원정 도중 강에서 익사했다. 산속에서 잠자며 독일을 기다린다는 전설이 됐다.
참파에 짓밟힌 뒤 나라를 되찾고 불교로 방향을 틀었다. 비문에 병원 102곳과 여관 121곳을 지었다고 적었다.
이집트와 시리아를 통합하고 하틴에서 십자군을 꺾었다. 예루살렘을 되찾았다.
코르도바의 법관이자 의사이자 철학자. 그의 주석 덕에 유럽이 잊었던 아리스토텔레스를 다시 읽었다.
사서에 주석을 달고 이(理)와 기(氣)로 세계를 설명했다. 그의 학문이 조선의 국교가 됐다.
재위 10년 중 영국에 머문 것은 반년. 십자군에서 살라딘과 싸우고 돌아오다 붙잡혀 거액의 몸값이 치러졌다.
장안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까지. 톈산과 쿤룬 사이 오아시스를 징검다리 삼아 사막을 건넜다. 산맥이 길을 정했다.
유목민의 길. 스키타이·흉노·돌궐·몽골이 이 초원을 따라 동서로 움직였다.
광저우에서 말라카를 거쳐 페르시아만까지. 도자기와 향신료가 이 길로 움직였다.
전쟁 · 1170 · 고려 무신 vs 문신
문신이 무신을 천대하는 관행이 쌓였다. 의종의 보현원 행차에서 폭발했다. 정중부·경대승·이의민을 거쳐 최씨 정권이 60년을 이었다. 몽골 침입에 강화도로 옮겨 항전했고, 삼별초는 진도와 제주까지 물러나며 끝까지 싸웠다.
【그때 그 자리】
고려는 문신의 나라였다. 과거로 뽑힌 문신이 재상이 됐고, 무신은 정3품 상장군이 천장이었다. 전쟁이 나도 총사령관은 문신이 맡았다. 강감찬도 서희도 문신이다.
모욕이 일상이었다. 의종은 문신들과 놀러 다니며 시를 짓는 동안 무신들을 세워 두었다. 1170년 김돈중이 정중부의 수염을 촛불로 태운 일, 젊은 문신 한뢰가 대장군 이소응의 뺨을 때린 일이 기록에 남았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땅이었다. 군인에게 주기로 한 군인전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다. 일반 군졸은 굶으면서 궁궐 공사에 동원됐다.
【왜 그렇게 됐나】
1170년 보현원에서 정중부·이의방·이고가 거사했다. 문신을 보이는 대로 죽였다. 의종을 폐하고 거제로 보냈다.
【어떻게 흘렀나】
권력을 잡은 뒤 100년이 어지러웠다. 이의방을 정중부가, 정중부를 경대승이, 경대승이 병사하자 이의민이, 이의민을 최충헌이 죽였다. 25년 사이 최고 권력자가 네 번 바뀌었다.
1196년 최충헌이 잡은 뒤에야 안정됐다. 그는 사병 집단 도방을 키우고, 교정도감이라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국정을 처리했다. 왕은 그대로 두되 실권을 자기 집으로 옮긴 것이다. 최씨 정권이 4대 60년을 갔다.
아래에서도 흔들렸다. 위에서 하극상이 성공하는 것을 본 사람들이 움직였다. 1176년 공주 명학소에서 망이·망소이가, 1193년 김사미와 효심이 일어났다. 1198년에는 최충헌의 사노비 만적이 개경의 노비들을 모아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느냐고 말했다. 계획이 새어 나가 실행되지 못했지만, 신분 자체를 부정한 말이 기록에 남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그래서】
1231년 몽골이 쳐들어오자 최우는 1232년 강화도로 천도했다. 몽골이 수전에 약한 것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본토의 백성은 그대로 남겨졌다. 30년 동안 여섯 차례 침입으로 국토가 짓밟혔고, 황룡사 9층 목탑과 초조대장경이 불탔다.
1258년 최씨 정권이 무너지고 1270년 개경 환도가 결정되자, 삼별초가 반발해 진도와 제주로 옮겨 가며 3년을 더 싸웠다.
【남은 것】
무신정권 100년은 고려의 문벌 귀족을 무너뜨렸다. 그 자리에 뒤이어 성리학을 배운 신진 사대부가 들어선다.
강화도 시절에 판 팔만대장경이 남았다. 나라의 힘이 바닥일 때 16년을 들여 8만 장을 새긴 일은 지금도 설명이 여러 갈래다. 불교의 힘으로 적을 물리치겠다는 기원이자, 정권이 자기 정당성을 보이려 한 사업이라는 해석이 함께 있다.
지도에서 보기: 1100년의 세계 · 같은 시대: 겐페이 전쟁 하틴 전투 타라인 전투 제2차 십자군 몽골의 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