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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표
한 시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게이지가 그 기간만 담고, 그 시대의 인물과 전투가 모두 나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제국을 넷으로 나눠 통치했고 콘스탄티누스가 다시 합쳤다. 수도가 동쪽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옮겨가고, 박해받던 기독교가 국교가 되어간다.
고구려가 낙랑을 몰아내고 남하했다. 광개토대왕·장수왕 대에 최전성기를 맞았고 백제와 신라가 동맹으로 맞섰다.
왜메소포타미아 북부와 아르메니아를 두고 두 제국이 반복해 부딪쳤다.
결과율리아누스 황제가 원정 중 전사하면서 로마는 굴욕적 강화로 다섯 속주를 넘겼다. 두 제국의 소모전은 결국 300년 뒤 아랍의 등장에 길을 열어준다.
기독교 황실에서 자랐으나 그리스 철학에 빠져 옛 신들로 돌아가려 했다. 2년 만에 페르시아 원정 중 창에 찔려 죽었다.
삼국 가운데 가장 먼저 전성기를 열었다. 평양성을 쳐 고구려 고국원왕을 전사시켰고, 바다 건너 왜와 통했다.
장안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까지. 톈산과 쿤룬 사이 오아시스를 징검다리 삼아 사막을 건넜다. 산맥이 길을 정했다.
유목민의 길. 스키타이·흉노·돌궐·몽골이 이 초원을 따라 동서로 움직였다.
광저우에서 말라카를 거쳐 페르시아만까지. 도자기와 향신료가 이 길로 움직였다.
여름 남서풍에 인도로, 겨울 북동풍에 돌아왔다. 계절풍을 읽어낸 것이 로마와 인도를 직접 이었다.
인물 · 361 · 옛 신들을 되돌리려 한 마지막 황제
기독교 황실에서 자랐으나 그리스 철학에 빠져 옛 신들로 돌아가려 했다. 2년 만에 페르시아 원정 중 창에 찔려 죽었다.
【그때 그 자리】 4세기 중엽.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공인한 뒤 로마는 빠르게 기독교화되고 있었다.
콘스탄티누스의 조카다. 여섯 살에 사촌 콘스탄티우스 2세가 왕위 경쟁자를 숙청할 때 아버지와 형제 대부분이 죽었다.
그와 이복형만 어려서 살아남았다. 소아시아의 외딴 곳에 갇혀 자랐다.
【왜 그렇게 됐나】 감시 속에서 책을 읽었다. 기독교 교육을 받았으나 그리스 고전에 빠졌다.
그를 죽이려 한 자들이 기독교인이었고, 그가 읽어 위로를 얻은 것이 플라톤과 호메로스였다.
몰래 옛 신들에게 돌아갔다. 스무 살 무렵의 일로 본다. 20년 가까이 감췄다.
【어떻게 흘렀나】 355년 콘스탄티우스가 그를 갈리아 부사령관으로 보냈다. 책만 읽던 사람이라 실패하리라 여긴 인사였다.
그런데 357년 스트라스부르에서 알레만니족을 크게 깼다. 병력이 3분의 1이었다.
361년 병사들이 그를 황제로 추대했고, 내전 직전에 콘스탄티우스가 병으로 죽었다.
황제가 되자 공개적으로 옛 신들을 선언했다. 신전을 다시 열고 제사를 되살렸다.
박해는 하지 않았다. 대신 교리 다툼으로 추방됐던 주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 기독교인들끼리 싸우게 하려는 것이었다는 해석이 있다.
결정적인 것은 교육령이다. 기독교인이 그리스·로마 고전을 가르치는 것을 금했다. 「호메로스의 신들을 믿지 않으면서 호메로스를 가르치는 것은 정직하지 않다」는 논리였다.
그리고 기독교의 방식을 따라 했다. 이교 사제들에게 도덕적으로 살고 가난한 이를 구제하라고 지시했다.
「저 갈릴래아 사람들이 자기네 가난한 자뿐 아니라 우리 쪽 가난한 자까지 먹이고 있는데, 우리 사람들은 우리 쪽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
【그래서】 363년 페르시아 원정에 나섰다. 크테시폰 앞까지 갔으나 보급이 끊겼다.
퇴각 중 창에 찔려 죽었다. 서른둘이었다. 자기편이 던진 창이라는 설이 있다.
【남은 것】 그가 죽자 모든 것이 되돌아갔다. 30년 뒤 테오도시우스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고 이교를 금한다.
기독교 쪽에서 「배교자(아포스타타)」라 불렀다. 죽으며 「갈릴래아 사람이여, 그대가 이겼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100년쯤 뒤 기록이다.
그가 한 시도는 이미 늦은 것이었다. 다만 그 시도가 남긴 글로, 4세기 로마가 어떻게 바뀌고 있었는지를 반대편에서 읽을 수 있다.
지도에서 보기: 300년의 세계 · 같은 시대: 근초고왕 에자나 테오도시우스 광개토대왕 아우구스티누스 찬드라굽타 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