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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게이지가 그 기간만 담고, 그 시대의 인물과 전투가 모두 나옵니다.
아우구스투스가 공화정의 외피를 남긴 채 1인 지배를 세웠다. 200년간 지중해 전역에 큰 전쟁이 없었고 속주마다 도시와 도로와 수도교가 깔렸다.
신라·고구려·백제가 차례로 서고 가야가 낙동강 유역에 자리 잡았다. 아직 연맹왕국 단계로 왕권이 강하지 않았다.
왜라인강 너머를 속주로 만들려 했다. 20년간 착실히 진행되던 계획이었다.
결과아르미니우스가 로마군 3개 군단 2만을 숲에서 전멸시켰다. 아우구스투스는 「바루스여, 내 군단을 돌려다오」라 외쳤고 로마는 라인강에서 멈췄다 — 유럽이 라틴권과 게르만권으로 갈린 자리다.
트로이의 아이네이아스가 로마의 조상이 된다는 이야기로 아우구스투스의 새 질서에 신화를 입혔다. 단테는 그를 저승길 안내자로 삼았다.
공화정의 외피를 남긴 채 1인 지배를 세웠다. 200년의 로마 평화가 여기서 시작된다.
장안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까지. 톈산과 쿤룬 사이 오아시스를 징검다리 삼아 사막을 건넜다. 산맥이 길을 정했다.
유목민의 길. 스키타이·흉노·돌궐·몽골이 이 초원을 따라 동서로 움직였다.
여름 남서풍에 인도로, 겨울 북동풍에 돌아왔다. 계절풍을 읽어낸 것이 로마와 인도를 직접 이었다.
도시 · BC 13 · 구텐베르크의 인쇄소가 있던 곳
구텐베르크의 인쇄소
라인강과 마인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다. 로마 시대 군사 요새로 시작해, 이후 신성로마제국 내 대주교좌 도시로 성장했다 — 마인츠 대주교는 황제 선출권을 가진 7선제후 중 한 명일 만큼 정치적 위상이 높았다.
1440년 무렵 이 도시 출신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와 인쇄기를 결합한 인쇄술을 실용화했다. 목판 인쇄나 금속활자 자체는 이미 동아시아(고려의 금속활자 등)에 앞서 존재했지만, 구텐베르크의 방식은 나사식 압착기를 이용해 대량 인쇄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유럽 인쇄 혁명의 결정적 계기로 꼽힌다.
1455년 무렵 찍은 「구텐베르크 성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 활판 인쇄 서적으로 꼽히며, 일부가 지금도 세계 각지 도서관에 보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