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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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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의 정치

국민국가의 형성

1848년 혁명이 유럽을 휩쓸었다. 이탈리아와 독일이 통일되면서 잘게 쪼개져 있던 유럽 지도가 큰 덩어리로 재편됐다.

한반도

조선 후기

세도정치와 삼정 문란이 겹쳤다. 서양 선박이 연안에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문을 닫아걸었다.

전쟁 8건

영국-미얀마 전쟁1824 – 1885
영국 동인도회사 vs 콘바웅 왕조

콘바웅 왕조가 아삼과 마니푸르로 팽창해 영국령 벵골과 국경을 맞대자 세 차례 전쟁이 벌어졌다.

제1차 전쟁·양곤 점령 1824–1826제2차 전쟁·하부 미얀마 병합 1852제3차 전쟁·만달레이 함락 1885티보 왕 인도 유배

결과첫 전쟁으로 아라칸과 테나세림, 둘째로 양곤 일대, 셋째로 나라 전체를 잃었다. 마지막 왕 티보는 인도로 유배됐고 미얀마는 인도 제국의 한 주가 됐다.

3차례 · 왕조 멸망
태평천국의 난1851 – 1864
청 vs 태평천국

과거에 낙방한 홍수전이 자신을 예수의 동생이라 믿고 배상제회를 만들었다. 기근과 아편전쟁 뒤의 혼란 속에 광시의 농민들이 모였다.

진톈 봉기 1851난징 점령·천경 1853톈진 내분 1856천경 함락 1864

결과난징을 수도로 14년을 버텼으나 내분과 증국번의 상군, 서양의 상승군에 무너졌다. 2천만 명 이상이 죽은 19세기 최대의 전쟁이었고, 청은 한인 지방 군대에 기대게 되어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14년 · 사망 2천만 이상
이탈리아 통일전쟁1859 – 1870
사르데냐 왕국·가리발디 의용대 vs 오스트리아·교황령·나폴리 왕국

여러 개의 소국과 외세(오스트리아) 지배 지역으로 나뉘어 있던 이탈리아반도를 사르데냐 왕국 중심으로 통일하려는 리소르지멘토(부흥) 운동이 절정에 달했다.

솔페리노 전투 1859천인원정대 1860로마 병합 1870

결과카보우르 총리의 외교와 가리발디의 의용군(천인원정대)이 시칠리아·나폴리를 점령하며 통일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1861년 이탈리아 왕국이 선포됐고, 1870년 로마 병합으로 통일이 완성됐다.

11년 · 이탈리아 왕국 통일
미국 남북전쟁1861 – 1865
북부 연방 vs 남부 연합

노예제를 새로 편입되는 서부 주까지 확대할 것인가를 두고 남북이 갈렸다. 확대에 반대한 링컨이 당선되자 남부가 연방을 탈퇴했다.

불런 1861앤티텀 1862게티즈버그 1863빅스버그 1863애퍼매톡스 1865

결과연방이 갈라졌다 다시 붙으며 대륙 국가로 굳어졌다.

4년 · 전사자 62만, 미국 역사상 최다
파라과이 전쟁1864 – 1870
파라과이 vs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삼국동맹)

우루과이 내정에 파라과이가 개입하면서 세 이웃 나라와 동시에 맞서게 됐다. 19세기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전쟁으로 꼽힌다.

쿠루파이티 1866아스카페 1868

결과인구·자원에서 절대적으로 열세였던 파라과이가 끝까지 항전하며 처참한 피해를 입었다. 성인 남성 인구의 상당수가 사망했다는 추산도 있다.

6년 · 파라과이 인구 대량 감소, 영토 할양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정복1865 – 1884
러시아 제국 vs 부하라·히바·코칸드 칸국

러시아는 남하 정책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칸국들을 차례로 정복했다. 영국과의 '그레이트 게임'(중앙아시아 패권 경쟁)의 한 축이기도 했다.

타슈켄트 점령 1865히바 정복 1873코칸드 병합 1876

결과코칸드 칸국은 완전히 병합됐고, 부하라와 히바는 러시아의 보호국으로 명목상 자치를 유지했다.

약 20년 · 러시아령 투르키스탄 성립
병인·신미양요1866 – 1871
조선 vs 프랑스·미국

천주교 박해로 프랑스 선교사가 처형되고,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가 대동강에서 불탔다. 두 나라가 보복과 통상 요구를 겸해 함대를 보냈다.

병인양요 1866신미양요 1871

결과프랑스와 미국 함대가 강화도를 침범했다. 조선은 막아냈지만 개항은 10년을 넘기지 못했다.

두 차례 모두 강화도에서 격퇴했다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1866
프로이센 vs 오스트리아

독일 연방 내 주도권을 두고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가 맞붙었다. 비스마르크가 독일 통일에서 오스트리아를 배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

쾨니히그레츠 전투 1866

결과프로이센이 신속하게 승리하며 전쟁은 7주 만에 끝났다(이른바 '7주 전쟁').

7주 · 오스트리아가 독일 통일 과정에서 배제됨

멸망

도시

퍼지는 중

이 막

세력

그때 그 사람 34명

링컨정치1863 · 미국 16대 대통령
1809 – 1865

연방을 지키고 노예 해방을 선언했다. 전쟁이 끝난 직후 암살됐다.

  • 남북전쟁을 지휘
  • 노예해방 선언 1863
  • 게티즈버그 연설
김정호과학1861 · 대동여지도를 만든 사람
1804 무렵 – 1866 무렵

22첩을 접었다 펴면 전국이 된다. 목판에 새겨 여러 벌 찍을 수 있게 했다. 지도를 소수의 비밀에서 꺼낸 것이다.

  • 대동여지도 — 22첩 목판본
  • 10리마다 눈금을 넣어 거리를 재게 함
  • 전국을 답사했다는 이야기는 후대의 창작으로 본다
맥스웰과학1865 · 전기·자기·빛을 하나로 묶다
1831 – 1879

네 개의 방정식으로 전자기학을 통합하고 빛이 전자기파임을 계산으로 보였다.

  • 맥스웰 방정식 1865
  • 빛=전자기파 규명
  •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의 단서
흥선대원군정치1866 · 조선 섭정
1820 – 1898

경복궁을 다시 세우고 서양과의 통상을 거부했다. 척화비를 전국에 세웠다.

  • 경복궁 중건
  • 서원 철폐와 호포제
  • 척화비와 통상수교 거부
최제우사상1860 · 동학을 연 사람
1824 – 1864

사람이 곧 하늘이라 했다. 신분에 상관없이 사람이 같다는 말은 그때 조선에서 위험한 말이었다.

  • 1860년 동학 창시
  • 인내천 — 사람이 곧 하늘
  • 1864년 혹세무민으로 처형
베니토 후아레스정치1860 · 멕시코의 원주민 대통령
1806 – 1872

사포텍 원주민 출신으로 스페인어를 열두 살에 배웠다. 프랑스가 세운 황제를 몰아내고 공화국을 지켰다. 교회와 군의 특권을 없앤 개혁법을 밀어붙였다.

  • 레포르마 개혁
  • 막시밀리안 황제 축출
  • 이웃의 존중이 곧 평화다
멘델과학1866 · 수도원의 완두콩 연구자
1822 – 1884

8년간 완두콩을 교배해 유전의 규칙을 찾아냈다. 죽고 나서야 유전학의 아버지로 인정받았다.

  • 완두콩 교배 실험 1856–1863
  • 우성·열성 유전 법칙 발표 1866
  • 사후 1900년 재발견
주세페 가리발디장군1860 · 천 명의 의용군으로 시칠리아와 나폴리를 얻어 사르데냐 왕에게 바쳤다
1807 – 1882

천인원정대를 이끌고 시칠리아와 나폴리 왕국을 점령한 뒤, 권력을 챙기지 않고 그대로 사르데냐 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에게 헌납했다. 이탈리아 통일의 상징적 인물이다.

  • 천인원정대(1860)로 시칠리아·나폴리 점령
  • 점령지를 사르데냐 왕에게 헌납
  • 여러 나라의 독립운동에도 참여한 국제적 혁명가
도스토옙스키예술1866 · 「죄와 벌」「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소설가
1821 – 1881

총살 직전 사면돼 시베리아 유형을 살았다. 인간의 밑바닥과 신의 문제를 파고든 그의 소설은 20세기 철학과 심리학을 예고했다.

  • 사형 선고와 극적 감형(1849), 시베리아 유형
  • 「죄와 벌」(1866)「백치」「악령」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880)
다윈과학1859 · 비글호의 박물학자
1809 – 1882

갈라파고스의 새들을 보고 자연선택을 떠올렸다. 20년을 미루다 종의 기원을 냈다.

  • 비글호 항해 1831–1836
  •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
  • 종의 기원 출판 1859
카를 마르크스사상1867 · 「자본론」과 「공산당 선언」의 저자
1818 – 1883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역사를 계급투쟁으로 읽은 그의 사상은 20세기 절반의 세계를 움직였다.

  • 「공산당 선언」(1848, 엥겔스 공저)
  • 「자본론」 1권(1867)
  • 제1인터내셔널 창설(1864)
노벨과학1867 · 다이너마이트를 만들고 노벨상을 남긴 화학자
1833 – 1896

폭발 사고로 동생을 잃고도 안전한 폭약을 만들어 거부가 됐다. 「죽음의 상인」이라는 부고를 읽고 유산을 인류에 남겼다.

  • 다이너마이트 발명(1867)
  • 355건 특허, 90개 공장
  • 유언으로 노벨상 제정(1895)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과학1858 · 박물학자
1823 – 1913

다윈과 동시에 진화론에 이르다

  • 자연선택 이론 독자 도달 1858
  • 다윈과 공동 발표
  • 생물지리학의 기초를 놓음
메이지 천황정치1868 · 근대 일본의 상징이 된 천황
1852 – 1912, 재위 1867 – 1912

15세에 즉위해 막부를 끝내고 에도를 도쿄로 삼았다. 그의 이름을 딴 45년 동안 일본은 봉건 국가에서 열강이 됐다.

  • 왕정복고와 메이지 유신(1868)
  • 대일본제국 헌법 반포(1889)
  • 청일·러일전쟁 승리
멘델레예프과학1869 · 빈칸을 남긴 화학자
1834 – 1907

원소를 원자량 순으로 배열해 주기율표를 만들고, 빈자리에 미발견 원소를 예측했다.

  • 주기율표 발표 1869
  • 갈륨·게르마늄 등 예측 적중
  • 근대 화학 분류 체계의 토대
톨스토이예술1869 · 「전쟁과 평화」의 백작, 비폭력의 예언자
1828 – 1910

귀족으로 태어나 농민의 옷을 입고 죽었다. 그의 비폭력 사상이 간디를 거쳐 세계로 퍼졌다.

  • 「전쟁과 평화」(1869)「안나 카레니나」(1877)
  • 회심 후 「참회록」, 톨스토이주의
  • 간디와 서신, 비폭력 저항 사상
비스마르크정치1871 · 프로이센 재상
1815 – 1898

세 번의 전쟁으로 독일을 통일했다. 이후 20년간 유럽의 균형을 관리했다.

  • 세 차례 전쟁으로 독일 통일
  • 세계 최초의 사회보험
  • 동맹 체제로 유럽 균형 관리
나이팅게일사회1855 · 크림 전쟁의 「램프를 든 여인」, 근대 간호학의 창시자
1820 – 1910

스쿠타리 병원의 사망률을 위생 개선으로 40%에서 2%로 낮췄다. 통계 그래프로 정부를 설득한 최초의 사람 중 하나다.

  • 크림 전쟁 야전병원 간호(1854–1856)
  • 나이팅게일 간호학교 설립(1860)
  • 「장미 도표」— 통계 시각화의 선구
리빙스턴탐험1855 · 아프리카 내륙을 걸어서 횡단한 선교사 탐험가
1813 – 1873

빅토리아 폭포에 이름을 붙였고 노예무역의 참상을 알렸다. 「리빙스턴 박사님이시죠?」라는 인사가 그를 다시 세상과 이었다.

  • 아프리카 대륙 횡단(1853–1856), 빅토리아 폭포
  • 잠베지 원정, 노예무역 고발
  • 스탠리와 조우(1871), 잠비아에서 사망
시팅불장군1876 · 리틀빅혼에서 커스터를 물리친 라코타족 지도자
1831 무렵 – 1890

라코타족을 비롯한 여러 부족을 규합해 미군에 맞섰다. 1876년 리틀빅혼 전투에서 커스터 중령의 기병대를 전멸시켰으나, 결국 1890년 체포 과정에서 사살됐다.

  • 리틀빅혼 전투 승리 1876
  • 캐나다로 망명했다가 귀순
  • 운디드니 학살 두 주 전 사살됨
빅토리아 여왕정치1877 ·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63년을 다스린 여왕
1819 – 1901, 재위 1837 – 1901

18세에 즉위해 산업혁명과 제국 팽창의 시대를 살았다. 인도 여제가 됐고 유럽 왕실의 할머니가 됐다.

  • 인도 여제 즉위(1877)
  • 앨버트 공과 결혼, 9자녀
  • 즉위 50·60주년 기념식 — 제국의 절정
켈빈과학1848 · 물리학자
1824 – 1907

절대영도를 계산하다

  • 절대온도 눈금 제안
  • 대서양 해저케이블 사업 참여
  • 열역학 이론 정립
젬멜바이스과학1847 · 산부인과 의사
1818 – 1865

손 씻기를 처음 주장한 의사

  • 손 소독으로 산욕열 사망률을 낮춤
  • 당대엔 배척당함
  • 사후에 세균설로 입증됨
에디슨과학1879 · 전구와 축음기를 만든 발명왕
1847 – 1931

1,093건의 특허. 멘로파크 연구소에서 발명을 산업으로 만들었고, 뉴욕에 세계 최초의 발전소를 세워 밤을 밝혔다.

  • 축음기(1877), 실용 백열전구(1879)
  • 멘로파크 연구소 — 조직적 발명
  • 펄스트리트 발전소(1882), 영화 카메라
피에르 퀴리과학1880 · 물리학자
1859 – 1906

압전 효과를 발견하다

  • 압전 효과 발견 1880
  • 마리 퀴리와 방사능 공동연구
  •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사망
코흐과학1882 · 세균학자
1843 – 1910

결핵균과 콜레라균을 찾다

  • 결핵균 발견 1882
  • 코흐의 공리 확립
  • 노벨생리의학상 1905
에이다 러브레이스과학1843 · 최초의 프로그램을 쓴 사람
1815 – 1852

작동한 적 없는 계산 기계를 위한 절차를 최초로 적어 남겼다.

  • 해석기관 주석 집필 1843
  • 최초의 알고리즘 기록
  • 프로그래밍 언어 Ada의 이름
과학1843 · 물리학자
1818 – 1889

일이 열로 바뀐다는 것을 재다

  • 에너지 보존 법칙의 실험적 증명
  • 열의 일당량 측정
  • 에너지 단위 줄의 유래
니체사상1883 ·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철학자
1844 – 1900

기독교 도덕을 「노예의 도덕」이라 불렀고 위버멘시와 영원회귀를 말했다. 44세에 광기에 빠졌고 그의 책은 20세기 사상을 뒤흔들었다.

  • 「비극의 탄생」(1872)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1885)
  • 「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김옥균정치1884 · 갑신정변을 일으킨 사람
1851 – 1894

위에서 빠르게 바꾸려 했다. 일본의 힘을 빌린 것이 화근이었다. 사흘 만에 끝났고 10년 뒤 상하이에서 암살됐다.

  • 1884년 갑신정변 — 3일 천하
  • 신분제 폐지·조세 개혁을 내건 14개조
  • 1894년 상하이에서 홍종우에게 피살
파스퇴르과학1885 · 자연발생설을 무너뜨린 사람
1822 – 1895

백조목 플라스크로 미생물이 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초로 광견병 백신을 사람에게 썼다.

  • 자연발생설 반박 실험
  • 저온살균법 개발
  • 광견병 백신 인체 첫 시행 1885
이토 히로부미정치1885 · 일본 헌법을 만들고 조선 통감이 된 첫 총리
1841 – 1909

조슈의 하급 무사에서 4번 총리가 됐다. 대일본제국 헌법을 기초했고, 을사늑약을 강요한 뒤 하얼빈에서 안중근에게 저격당했다.

  • 초대 내각총리대신(1885)
  • 메이지 헌법 기초(1889)
  • 초대 한국 통감(1905), 하얼빈에서 피살
테슬라과학1888 · 교류 전기 시스템을 만든 발명가
1856 – 1943

에디슨의 직류에 맞서 교류 모터와 송전을 만들어 오늘의 전력망을 결정했다. 무선 전력의 꿈을 좇다 가난하게 죽었다.

  • 교류 유도 전동기와 다상 시스템(1888)
  • 웨스팅하우스와 나이아가라 수력발전(1895)
  • 테슬라 코일, 무선 송전 실험
배비지과학1837 · 수학자·발명가
1791 – 1871

기계식 컴퓨터를 구상하다

  • 차분기관 설계
  • 해석기관 구상 1837
  • 에이다 러브레이스와 협업

그 무렵의 사건

1863
노예해방 선언
링컨이 남부 반란 주의 노예를 자유인으로 선포했다. 남북전쟁이 연방 보존에서 노예제 폐지의 전쟁으로 바뀌었다.
1월 1일 발효된 선언은 실제로는 연방군이 점령하지 않은 곳에만 적용되어 당장 풀려난 사람은 적었다. 그러나 흑인 20만 명이 연방군에 입대했고 영국·프랑스는 남부 승인을 포기했다. 1865년 수정헌법 13조가 노예제를 헌법에서 지웠다. 자유는 얻었지만 100년 뒤 킹 목사가 같은 자리에서 「아직 자유롭지 않다」고 말해야 했다.
1862
임술농민봉기
삼정의 문란에 시달리던 진주 농민들의 봉기를 시작으로, 1862년 한 해 동안 전국 70여 곳에서 민란이 잇따라 일어났다.
세도정치 아래 탐관오리들의 수탈과 삼정(전정·군정·환곡)의 문란이 극에 달하자, 경상도 진주에서 몰락 양반 유계춘의 주도로 농민들이 봉기해 관아를 습격하고 탐관오리를 응징했다(1862년, 임술농민봉기).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삼남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70여 개 고을에서 비슷한 농민 봉기가 잇따라 일어났다. 정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삼정이정청을 설치해 개혁을 약속했지만, 근본적인 제도 개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 대규모 봉기는 조선 왕조 통치 체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으며, 이후 동학농민운동으로 이어지는 19세기 후반 농민 저항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1861
양무운동
아편전쟁과 태평천국의 충격 뒤 청이 서양 무기와 기술을 들여왔다. 「중체서용」— 정신은 중국, 기술은 서양.
증국번·이홍장·좌종당 등 한인 관료들이 강남제조국과 복주선정국을 세워 대포와 군함을 만들고, 유학생을 보내고 전신과 철도를 놓았다. 그러나 정치 제도는 손대지 않았다. 1894년 청일전쟁에서 이홍장의 북양함대가 메이지 일본에 궤멸되면서 30년 운동의 한계가 드러났고, 제도 개혁을 외치는 변법파가 나온다.
1860
텐진·베이징 조약과 원명원 방화
제2차 아편전쟁 끝에 영불 연합군이 베이징에 들어와 황제의 여름 궁전을 불태웠다.
애로호 사건을 빌미로 영국과 프랑스가 다시 청을 쳤다. 함풍제는 열하로 달아났고 연합군은 유럽식 분수와 보물로 가득한 원명원을 사흘 동안 약탈한 뒤 불질렀다. 베이징 조약으로 톈진이 열리고 주룽이 영국에, 연해주가 러시아에 넘어갔으며 외국 공사가 베이징에 상주하게 됐다. 중국이 「백년국치」로 기억하는 장면이다.
1859
종의 기원 출간
다윈이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를 발표했다. 초판 1,250부가 첫날 다 팔렸다.
비글호 항해에서 돌아온 지 20년 넘게 그는 원고를 묵혔다. 월리스가 같은 생각을 편지로 보내오자 서둘러 냈다. 생물은 변이하고 환경에 맞는 것이 살아남아 종이 갈라진다는 설명은 창조의 설계자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옥스퍼드 논쟁에서 「원숭이가 조상이냐」는 조롱을 받았지만, 이 책 이후 생물학은 물론 인간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1867
캐나다 연방
1867년, 영국령 북아메리카의 여러 식민지가 통합해 캐나다 자치령을 이뤘다.
온타리오·퀘벡·노바스코샤·뉴브런즈윅 네 개 주로 출발했고, 이후 서쪽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오늘날의 캐나다로 성장했다. 프랑스어권 퀘벡의 독자적 정체성은 이후로도 캐나다 정치의 중요한 축으로 남았다.

교역로 1개

희망봉 항로1500 – 1900

바스쿠 다 가마 이후 400년. 지중해를 거치지 않고 아시아에 닿는 길이 열리며 베네치아와 오스만이 밀려났다.

오간 것후추와 면직물, 그리고 나중엔 차와 아편. 지중해를 거치지 않는 길이 베네치아와 오스만을 밀어냈다.
거점리스본 · 카나리아 · 희망봉 · 모잠비크 · 고아 · 말라카

링컨

인물 · 1863 · 미국 16대 대통령

연방을 지키고 노예 해방을 선언했다. 전쟁이 끝난 직후 암살됐다.

【그때 그 자리】

19세기 중반 미국은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두 개의 경제였다. 북부는 공업화가 진행돼 임금 노동자와 보호관세를 원했고, 남부는 목화 단일 재배로 노예 노동과 자유무역이 필요했다. 1860년 남부에 노예가 400만 명이었다.

영토가 넓어질 때마다 충돌했다. 새로 들어오는 주가 노예주인가 자유주인가에 따라 의회의 균형이 바뀌기 때문이다. 미주리 협정과 캔자스-네브래스카법으로 미봉했지만 그때마다 갈등이 커졌다.

1857년 대법원이 흑인은 시민이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타협의 여지가 좁아졌다.

【왜 그렇게 됐나】

링컨은 켄터키의 통나무집에서 났다. 학교를 다닌 기간이 다 합쳐 1년이 안 된다. 독학으로 변호사가 됐다.

1858년 상원 선거에서 더글러스와 일곱 차례 토론했다. 낙선했지만 전국에 이름이 알려졌다. 그의 논지는 노예제를 당장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확대되지 않게 하자는 것이었다.

1860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남부 열 개 주에서는 투표용지에 그의 이름조차 없었다. 취임 전에 남부 7개 주가 연방을 탈퇴했다.

【어떻게 흘렀나】

1861년 4월 남부가 섬터 요새를 포격하면서 전쟁이 시작됐다. 4년을 갔다.

링컨의 처음 목적은 노예 해방이 아니라 연방 유지였다. 그는 공개 편지에 노예를 하나도 해방하지 않고 연방을 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썼다. 이 문장은 그를 비판할 때도 옹호할 때도 인용된다.

1862년 9월 앤티텀에서 간신히 이긴 뒤 노예해방을 선언했다. 1863년 1월부터 반란 주의 노예가 자유라고 했다. 실효 지배가 없는 지역에 대한 선언이라 당장의 효력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전쟁의 명분이 바뀌었다. 연방을 지키는 전쟁에서 노예제를 끝내는 전쟁이 됐다. 영국과 프랑스가 남부를 지원하기 어려워졌다.

1863년 11월 게티즈버그에서 2분간 272단어로 연설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자는 마지막 문장이 남았다.

1865년 4월 9일 남부가 항복했다. 닷새 뒤 극장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

【그래서】

62만 명이 죽었다. 미국이 치른 모든 전쟁의 전사자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

수정헌법 13조로 노예제가 폐지되고, 14조로 시민권이, 15조로 흑인 남성의 투표권이 인정됐다.

【남은 것】

그러나 해방이 평등은 아니었다. 재건이 중단된 뒤 남부에 짐 크로 법이 들어서 100년간 분리가 제도화됐다. 1964년 민권법까지 가야 했다.

게티즈버그 연설은 지금도 미국 정치 언어의 기준이다. 짧은 말이 오래가는 예로도 자주 인용된다. 그날 앞서 두 시간 연설한 사람이 있었는데 이름을 기억하는 이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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