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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표
한 시기 안으로 들어갑니다. 게이지가 그 기간만 담고, 그 시대의 인물과 전투가 모두 나옵니다.
아우구스투스가 공화정의 외피를 남긴 채 1인 지배를 세웠다. 200년간 지중해 전역에 큰 전쟁이 없었고 속주마다 도시와 도로와 수도교가 깔렸다.
신라·고구려·백제가 차례로 서고 가야가 낙동강 유역에 자리 잡았다. 아직 연맹왕국 단계로 왕권이 강하지 않았다.
왜다키아 왕 데케발루스가 도나우 남쪽을 위협하며 로마에서 조공을 받아냈다. 트라야누스는 이 굴욕과 다키아의 금광을 동시에 겨냥했다.
결과다키아가 속주가 됐다. 로마 제국의 최대 판도가 이때다.
속주 히스파니아 출신의 첫 황제. 다키아의 금으로 로마를 다시 짓고 동방으로 진군했다.
확장을 멈추고 지키기로 한 황제. 브리타니아에 장벽을 세우고, 재위 절반을 속주를 돌며 보냈으며, 판테온을 다시 지었다.
장안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까지. 톈산과 쿤룬 사이 오아시스를 징검다리 삼아 사막을 건넜다. 산맥이 길을 정했다.
유목민의 길. 스키타이·흉노·돌궐·몽골이 이 초원을 따라 동서로 움직였다.
광저우에서 말라카를 거쳐 페르시아만까지. 도자기와 향신료가 이 길로 움직였다.
여름 남서풍에 인도로, 겨울 북동풍에 돌아왔다. 계절풍을 읽어낸 것이 로마와 인도를 직접 이었다.
지명 · 100 · 20만이 살던 아메리카 최대 도시
【그때 그 자리】
멕시코 중부 고원의 계곡이다. 해발 2,300미터다.
기원전 1세기 무렵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다. 인근 화산이 폭발해 다른 정착지가 파괴되면서 사람들이 이곳으로 왔다는 설명이 있다.
흑요석 산지가 가까웠다. 금속을 쓰지 않던 이 지역에서 흑요석은 칼과 도구의 재료였다. 이 자원을 쥔 것이 성장의 바탕이 됐다.
【왜 그렇게 됐나】
기원후 1세기부터 도시가 계획적으로 지어졌다.
놀라운 것은 그 규모와 정밀함이다.
남북으로 뻗은 큰길이 있다. 폭 40미터에 길이 4킬로미터다. 이 축이 정북에서 약 15.5도 동쪽으로 기울어 있는데, 특정 별의 위치나 지형에 맞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축을 따라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가 섰다. 태양의 피라미드는 밑변 220미터, 높이 65미터다. 아메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피라미드다.
전성기 인구가 10만에서 20만이었다. 당시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였다.
거주 구역이 특이하다. 아파트 같은 다세대 복합 건물이 2천 채 넘게 확인됐다. 한 건물에 수십에서 100명이 함께 살았다. 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고 안뜰이 있다.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구역을 이뤄 살았다. 오아하카 구역과 마야 구역이 확인된다. 이민자들이 자기 방식대로 묻히고 자기 토기를 썼다.
【어떻게 흘렀나】
이 도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문자 기록이 거의 없다. 몇 개의 기호가 있지만 체계적인 문자로 보기 어렵다. 마야가 왕의 이름과 즉위 날짜를 새긴 것과 대비된다.
왕의 무덤이 확인되지 않았다. 왕을 새긴 조각도 없다. 다른 메소아메리카 도시에서 흔한 통치자 개인 숭배의 흔적이 없다.
그래서 이 도시를 누가 다스렸는지 모른다. 집단 지도 체제였다는 설, 여러 가문의 연합이었다는 설이 제기된다.
동시에 폭력의 흔적은 있다. 깃털 달린 뱀 피라미드 아래에서 무장한 채 묶여 매장된 200여 구가 나왔다. 건물을 지을 때 바친 것으로 보인다.
멀리까지 영향을 미쳤다. 1,000킬로미터 떨어진 마야 도시 티칼의 비문에 378년 서쪽에서 온 사람들이 왕조를 갈아치웠다는 기록이 있다. 그 인물들이 테오티우아칸과 관련된 것으로 본다.
【그래서】
550년 무렵 도시 중심부가 불탔다. 신전과 궁전이 집중적으로 파괴됐다.
외부 침입이라는 설과 내부 봉기라는 설이 있다. 지배층 건물만 골라 태운 흔적이 내부 반란 쪽을 뒷받침한다는 견해가 있다.
기후 자료에서 이 시기 가뭄이 확인된다. 식량 부족이 배경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남은 것】
수백 년 뒤 아즈텍이 이 폐허를 발견했다.
그들은 누가 지었는지 몰랐다. 신들이 모여 태양을 만든 곳이라 여겨 테오티우아칸이라 불렀다. 신들의 도시라는 뜻이다. 지금 우리가 쓰는 이름이 그것이다.
원래 이름은 모른다. 사람들이 자기를 뭐라 불렀는지도 모른다.
아즈텍 왕들이 이곳에 순례를 왔다. 자기보다 앞선 위대한 문명의 자리로 여겼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발굴은 계속되고 있고 그때마다 새로운 것이 나온다. 2003년 깃털 달린 뱀 피라미드 아래에서 긴 터널이 발견돼 수천 점의 유물이 나왔다.
지도에서 보기: 100년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