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누스 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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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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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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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조산운동

생물과 공룡

대멸종

인류의 이동

그 해의 정치

원수정과 로마 평화

아우구스투스가 공화정의 외피를 남긴 채 1인 지배를 세웠다. 200년간 지중해 전역에 큰 전쟁이 없었고 속주마다 도시와 도로와 수도교가 깔렸다.

한반도

삼국의 성립

신라·고구려·백제가 차례로 서고 가야가 낙동강 유역에 자리 잡았다. 아직 연맹왕국 단계로 왕권이 강하지 않았다.

전쟁 1건

마르코만니 전쟁166 – 180
로마 vs 게르만·사르마티아 부족

동방에서 돌아온 군대가 옮긴 역병으로 국경 수비가 얇아지자, 다뉴브 너머 부족들이 밀고 들어왔다.

카르눈툼 방어 171다뉴브 도하 174

결과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전선 막사에서 「명상록」을 썼다. 이 전쟁 이후 게르만족의 압력은 다시는 사라지지 않는다.

14년 · 게르만 압력의 시작

멸망

도시

퍼지는 중

이 막

세력

그때 그 사람 2명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사상170 · 막사에서 일기를 쓴 황제
AD 121 – AD 180

재위 내내 전쟁과 역병에 시달렸다. 다뉴브 전선의 천막에서 자기에게 하는 말을 그리스어로 적었다.

  • 「명상록」 — 남에게 보이려 쓴 글이 아니다
  • 마르코만니 전쟁을 직접 지휘
  • 오현제의 마지막 — 아들에게 물려준 것이 실책
프톨레마이오스과학150 · 천문학자·지리학자
AD 100 무렵 – AD 170 무렵

1400년을 지배한 우주 모형

  • 알마게스트 저술
  • 주전원으로 행성 역행을 설명
  • 코페르니쿠스 이전까지의 정설

그 무렵의 사건

165
안토니누스 역병
제국 인구의 10분의 1이 사라졌다.
동방 원정에서 돌아온 군대가 옮겼다. 천연두로 추정되며 15년간 500만 명이 죽었다. 군대와 세수가 함께 줄면서 3세기 위기의 바탕이 됐다.
200
고트족의 이동
발트해에서 흑해까지, 그리고 로마까지.
북쪽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드네프르 일대에 자리를 잡았다. 4세기에 훈족이 밀려오자 다시 서쪽으로 밀렸고, 그 물결이 도미노처럼 이어져 로마의 국경을 무너뜨린다. 민족대이동은 여기서 시작된다.
212
안토니누스 칙령
제국 안 모든 자유민이 로마 시민이 됐다.
카라칼라가 속주민 전체에게 시민권을 줬다. 명분은 평등, 실제는 세수 — 시민만 내는 상속세를 걷기 위해서였다. 그래도 「로마인」의 뜻이 혈통에서 소속으로 바뀐 사건이다.
220
삼국의 성립
한 제국이 셋으로 갈라졌다.
조비가 헌제의 선양을 받아 위를 세우자 유비가 촉을, 손권이 오를 세웠다. 400년 통일이 끝나고, 이 60년의 이야기가 1,000년 뒤 「삼국지연의」가 된다.
224
사산 왕조의 등장
페르시아가 400년 만에 돌아왔다.
아르다시르 1세가 파르티아를 무너뜨리고 아케메네스의 후계를 자처했다.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삼고 로마와 400년을 겨룬다.
105
채륜과 종이의 발명
105년, 후한의 환관 채륜이 나무껍질·삼베·헌 어망 등을 이용한 종이 제조법을 황제에게 보고했다. 이는 이후 인류의 지식 전파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발명이었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는 대나무 조각이나 비단에 글을 썼는데, 대나무는 무겁고 비단은 지나치게 비쌌다. 채륜이 정리한 제조법은 값싼 재료로 가볍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종이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이 기술은 처음엔 중국 안에서만 비밀리에 전해지다, 8세기 무렵 이슬람 세계로 전파되고(전설에 따르면 탈라스 전투 포로를 통해),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며 점차 전 세계로 퍼졌다. 값싼 종이의 보급은 훗날 인쇄술의 발전과 맞물려 지식이 더 널리, 더 빠르게 퍼지는 밑바탕이 됐다.

교역로 4개

실크로드BC 130 – 1500

장안에서 콘스탄티노폴리스까지. 톈산과 쿤룬 사이 오아시스를 징검다리 삼아 사막을 건넜다. 산맥이 길을 정했다.

오간 것비단·도자기·향신료가 서쪽으로, 유리·금은세공·말이 동쪽으로. 종이와 불교와 역병도 함께 갔다.
거점장안 · 둔황 · 카슈가르 · 사마르칸트 · 메르브 · 바그다드 · 콘스탄티노폴리스
초원길BC 500 – 1400

유목민의 길. 스키타이·흉노·돌궐·몽골이 이 초원을 따라 동서로 움직였다.

오간 것말과 모피와 노예. 물건보다 사람과 기술이 더 빨리 오갔다.
거점흑해 북안 · 카스피 북안 · 알타이 · 몽골고원 · 대도
해상 실크로드100 – 1500

광저우에서 말라카를 거쳐 페르시아만까지. 도자기와 향신료가 이 길로 움직였다.

오간 것도자기와 차, 향신료와 향목. 배 한 척이 낙타 수천 마리 몫을 실었다.
거점광저우 · 참파 · 말라카 · 스리랑카 · 캘리컷 · 호르무즈 · 바스라
인도양 계절풍 항로BC 100 – 700

여름 남서풍에 인도로, 겨울 북동풍에 돌아왔다. 계절풍을 읽어낸 것이 로마와 인도를 직접 이었다.

오간 것로마의 금화가 인도로 흘러가고 후추가 로마로 왔다. 로마 원로원이 금 유출을 걱정할 정도였다.
거점미오스호르모스 · 아덴 · 소코트라 · 무지리스

안토니누스 역병

사건 · 165 · 제국 인구의 10분의 1이 사라졌다.

동방 원정에서 돌아온 군대가 옮겼다. 천연두로 추정되며 15년간 500만 명이 죽었다. 군대와 세수가 함께 줄면서 3세기 위기의 바탕이 됐다.

【그때 그 자리】

2세기 중반 로마는 팍스 로마나의 절정이었다. 지중해 전역이 하나의 체제 아래 있었다.

이 통합에는 대가가 있었다. 사람과 물자가 빠르게 오간다는 것은 병도 빠르게 오간다는 뜻이다.

도로망이 촘촘했고, 군단이 국경과 본토를 오갔으며, 도시 인구가 밀집해 있었다.

165년 로마군이 파르티아 원정에 나섰다. 셀레우키아를 함락하고 돌아왔다.

【왜 그렇게 됐나】

돌아온 군대가 병을 옮겼다.

의사 갈레노스가 증상을 기록했다. 발열, 설사, 인후 염증, 그리고 아흐레째 나타나는 검은 발진이다. 발진이 딱지가 되어 떨어졌다.

이 기록을 근거로 천연두로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홍역이라는 견해도 있다.

어느 쪽이든 로마인에게 면역이 없는 병이었다.

【어떻게 흘렀나】

165년부터 180년 무렵까지, 그리고 190년에 다시 크게 돌았다.

사망률 추정이 갈린다. 제국 인구의 10퍼센트 안팎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500만에서 1천만 명이다. 어떤 도시에서는 3분의 1이 죽었다는 기록이 있다.

군대가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밀집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게르만 전선에서 병력을 채우지 못해 검투사와 노예와 산적까지 징집했다.

황제 루키우스 베루스가 169년에 죽었다. 이 병 때문으로 본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180년에 죽었는데 역시 이 병일 가능성이 있다. 안토니누스는 그의 가문 이름이다.

경제가 흔들렸다. 농사지을 사람이 줄어 경작지가 버려졌다. 세수가 줄었다. 광산 생산이 급감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래서】

이 역병이 로마 쇠퇴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직후에 무너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구가 줄고 재정이 약해진 상태에서 3세기의 위기를 맞았다. 국경 압력이 커지는데 막을 사람과 돈이 부족했다.

249년에는 키프리아누스 역병이라 불리는 또 다른 유행이 왔다.

【남은 것】

기독교의 확산과 이어진다는 연구가 있다.

역병이 돌 때 사람들이 환자를 버리고 도망쳤다. 기독교 공동체는 그러지 않고 돌봤다. 물과 음식만 제공해도 생존율이 크게 올라간다. 살아난 사람들이 신자가 됐고, 돌본 사람들도 이미 앓고 나서 면역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사회학자 로드니 스타크가 이 설명을 폈다. 논쟁이 있지만 널리 인용된다.

또 하나가 있다. 이 병이 실크로드를 타고 왔을 가능성이다. 같은 시기 중국 후한에서도 큰 역병이 여러 차례 돌았다. 그 혼란 속에서 184년 황건적의 난이 일어났다.

유라시아 양쪽 끝의 두 제국이 비슷한 시기에 역병으로 흔들렸고, 둘 다 그 뒤 무너졌다.

길이 열리면 사람과 물건과 생각이 오간다. 병도 함께 온다는 것을 이 사건이 처음 큰 규모로 보여줬다.

지도에서 보기: 100년의 세계 · 같은 시대: 고트족의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