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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이트·이집트 신왕국·바빌로니아가 사신과 군대를 주고받았다.
청동기를 바탕으로 선 한반도 최초의 국가. 연·한과 부딪히며 요동에서 서북부에 걸친 세력을 유지했다.
해당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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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 BC 1700 · 아직 아무도 못 읽는 글
미노아인이 쓴 문자로 점토판 1,400여 점이 남았다. 이를 빌려 쓴 미케네의 선형문자 B는 1952년 해독됐지만, 원본인 A는 지금까지 읽히지 않는다. 어떤 언어인지조차 모른다.
【그때 그 자리】 BC 1800~1450년 무렵 크레타섬이다.
미노아 문명이 쓰던 문자다.
점토판과 도장과 그릇에 새겨진 것이 1,400점 남짓 남아 있다.
【왜 그렇게 됐나】 이름의 유래가 있다.
아서 에번스가 크노소스를 발굴하며 문자를 세 종류로 나눴다.
그림문자(크레타 상형문자), 선형문자 A, 선형문자 B다.
선형문자 B는 1952년 마이클 벤트리스가 해독했다.
건축가였고 아마추어 연구자였다. 전시에 암호 해독 경험이 있었다.
그가 부호의 빈도와 배열을 분석해 그것이 그리스어의 이른 형태임을 밝혔다.
학계가 놀랐다. 미노아 문명이 그리스어를 쓰지 않았을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형문자 B는 크레타를 점령한 본토 미케네인이 쓴 것이었다.
【어떻게 흘렀나】 그런데 선형문자 A는 풀리지 않았다.
부호의 상당수가 선형문자 B와 같다. 그래서 소리값은 추정할 수 있다.
읽을 수는 있는데 뜻을 모른다.
그리스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언어인지 확정되지 않았다.
후보로 아나톨리아 계통, 셈어 계통, 알려지지 않은 고립 언어가 거론된다.
왜 못 푸는가.
첫째, 자료가 적다. 남은 글자 수가 다 합쳐 7,000자 정도다.
둘째, 대부분이 짧은 장부다. 문장이 없다.
셋째, 이중 언어 비문이 없다. 로제타석 같은 것이 없다.
넷째, 그 언어를 아는 후손 언어가 없다.
【그래서】 알아낸 것이 조금 있다.
숫자 체계를 안다. 십진법이고 분수를 썼다.
몇몇 낱말이 반복된다. 「쿠로」가 합계를 뜻하는 것으로 본다 — 목록 끝에 나오고 그 뒤 숫자가 앞의 것들을 더한 값이다.
제물 목록으로 보이는 문서에서 지명이 확인된다.
【남은 것】 벤트리스는 선형문자 B를 해독하고 4년 뒤 서른네 살에 교통사고로 죽었다.
선형문자 A는 70년이 더 지나도록 풀리지 않았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해독 시도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
자료가 늘지 않으면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미노아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자기들을 뭐라고 불렀는지 지금도 모른다.
「미노아」라는 이름도 에번스가 전설의 미노스 왕에서 따 붙인 것이다.
지도에서 보기: BC 2000년의 세계 · 같은 시대: 파버티 포인트